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금리 상승기에 안정 ETF 고르기

by KW33 2025. 4. 23.

금리 상승기 ETF 관련 이미지

글로벌 경제가 고금리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안정적 투자 수단'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ETF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기에 상대적으로 강한 방어력을 갖춘 상품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본 글에서는 금리 상승기에 적합한 안정적인 ETF를 고르는 방법과 그 판단 기준, 유형별 특징 등을 분석하여 실질적인 투자 판단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금리 상승기, 안정 ETF 고르기 – 채권 ETF의 대응 전략

금리 상승기의 대표적인 위험은 채권 가격의 하락이다. 금리가 오르면 신규 발행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기존 채권의 시장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이에 따라 채권 ETF 또한 자산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모든 채권 ETF가 동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ETF의 구성 채권 만기 구조, 채권 유형, 평균 듀레이션 등에 따라 반응이 상이하다. 예를 들어, 단기 채권 위주의 ETF는 금리 변화에 덜 민감한 특징을 가진다. 대표적으로는 iShares Short Treasury Bond ETF(SHV), SPDR Bloomberg 1-3 Month T-Bill ETF(BIL) 등이 있으며, 이들은 단기 국채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금리 상승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한다. 반면 장기채 위주 ETF는 듀레이션이 길기 때문에 금리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한, 변동금리 채권 ETF는 금리 상승에 따라 수익률이 동반 상승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해당 환경에서 효과적인 방어 수단이 될 수 있다. 예컨대 iShares Floating Rate Bond ETF(FLOT)는 금리 인상 시 이자율이 조정되는 채권들로 구성되어 있어 금리 상승 환경에서 자산 가치 보전이 가능한 ETF로 평가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채권 ETF 선택 시 금리 민감도(듀레이션), 채권 유형(국채 vs 회사채), 만기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야 하며, 금리 상승기에는 단기채 또는 변동금리형 채권 ETF가 보다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금리 상승기, 안정 ETF 고르기 – 배당 ETF의 방어력 분석

배당 ETF는 본질적으로 주식형 상품이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우량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방어적인 특성을 가진다. 금리 상승기에는 대체 투자 상품(예: 예금, 채권 등)의 수익률이 오르면서 고배당 주식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으나, 실적이 탄탄한 고배당 기업 중심 ETF는 오히려 금리 상승 속에서도 안정적 흐름을 보일 수 있다. 대표적인 ETF로는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ETF(VYM),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 iShares Select Dividend ETF(DVY) 등이 있으며, 이들 상품은 과거 금리 상승기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SCHD는 안정적인 재무구조, 낮은 부채비율, 높은 ROE 등을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어 시장 변동성에도 강한 내성을 보이는 ETF로 평가된다. 또한, 배당 ETF는 배당금 재투자를 통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금리 인상이 소비 둔화나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경우 방어주 중심의 배당 ETF가 오히려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낼 가능성도 있다. 요컨대, 금리 상승기에 있어서 배당 ETF의 선택은 단순히 배당 수익률이 높은 상품이 아니라, 기업의 재무 안정성과 배당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구성된 ETF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안정성과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금리 상승기 ETF 관련 영어 이미지

금리 상승기, 안정 ETF 고르기 – 섹터 ETF 및 분산 전략

금리 상승기의 영향은 자산군뿐 아니라 산업군 전반에도 다르게 작용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은 경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사용되며, 이로 인해 경기 민감 산업군의 주가는 위축되는 반면, 금융 섹터는 이자 수익 확대라는 측면에서 오히려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상승기에 주목할 수 있는 섹터 ETF로는 Financial Select Sector SPDR Fund(XLF), Invesco KBW Bank ETF(KBE) 등이 있다. 금융주 ETF는 대출이자와 예금금리의 차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은행, 보험, 자산운용사 중심으로 구성되며, 금리 상승이 곧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가진다. 특히 단기금리가 급등하는 환경에서는 예대마진이 확대되기 때문에 금융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관련 ETF 역시 방어적 투자 수단으로 적합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한 헬스케어 및 필수소비재 ETF 역시 금리 인상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산업군으로 평가되며, 대표적으로는 Vanguard Health Care ETF(VHT),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SPDR Fund(XLP) 등이 있다. 이들은 경기와 관계없이 일정한 수요가 유지되는 산업 특성상, 시장 변동성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특정 ETF 한 종목에 집중하기보다, 섹터 ETF, 채권 ETF, 배당 ETF 등을 조합한 분산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 전략이 된다. 이로써 단일 자산군의 급격한 손실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금리 상승기에는 전통적인 자산 운용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으며, ETF를 통한 대응 전략이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채권 ETF에서는 단기채나 변동금리형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배당 ETF는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배당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동시에 금융, 헬스케어 등 방어형 섹터 ETF를 활용하여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의 금리 환경에서 안정적이면서도 유연한 ETF 선택은 장기 수익을 위한 핵심 전략임을 명심해야 한다.